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LAPD 인종·성 차별 발언 파문…한 경관이 1년 녹음 폭로

고위 간부를 포함 LA경찰국(LAPD) 소속 경관들이 인종과 성, 성적 지향 등과 관련 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LA타임스는 LAPD 채용 부서 소속 한 경관이 약 1년 동안 경관들의 대화 90여 건을 비밀리에 녹음한 후, 2025년 1월 5일 LAPD의 직업윤리국 및 감찰실에 이를 신고함으로써 조사가 시작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녹음된 대화에는 동료와 경찰 지원자들에 대한 인종, 성별, 성적 지향을 바탕으로 한 차별적인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라틴계 여성 경찰관은 흑인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약한 부위인 간을 가격하라”는 발언을 했으며, 라틴계 청소원을 불법 체류자를 뜻하는 비하적 표현으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력 18년 차 서전트인 데니 종은 최근 사망한 전 LA다저스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에 대해 “타코를 너무 많이 먹어서 숨졌다”는 농담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고자는 경력 10년 차의 라틴계 경찰로 처음에는 익명으로 신고했지만, 이후 공개적으로 나서며 수십 시간 분량의 녹음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즉각 진상 조사와 관련자 처벌에 나섰다.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자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채용 부서 소속 루테넌트 1명, 서전트 1명, 경관 4명을 보직 해임하며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는 사실에 깊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LAPD의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LAPD는 신규 경찰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명 이상의 경찰관이 퇴직할 예정으로, 30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캐런 배스 LA 시장도 10일 성명을 통해 “LAPD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특히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며 채용 및 훈련 과정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인종비하 경찰 신규 경찰관 신입 경찰 경찰 경력

2025-03-10

“경찰 경력 살려 공공 안전 확실히 개선할 것”

“우리 지역이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갔으면, 선거에 나설 일도 없었다.”   11월 5일 본선거가 약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주하원 25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1.5세 케네스 백(한국이름 백정호) 후보가 “오랜 기간 경찰로 일해온 경험을 살려 공공 안전을 확실히 개선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9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백 후보는 먼저 “주민들이 범죄 걱정 없이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재범을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109경찰서에서 일할 당시 범죄자를 겨우 체포해도 몇 시간만에 풀려나는 모습을 보고 큰 회의감이 들었다”는 그는 “한 번은 약국에서 소매 절도 신고가 들어와 잠복을 통해 범인을 잡았는데, 훔친 물품의 가격이 200달러 이하면 별다른 처벌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그 약국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백 후보는 “뉴욕시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70%는 재범”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 관련 법안을 강화해 재범률을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망명신청자 셸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우리 지역 주민들이 망명신청자 셸터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아무런 배경 확인도 없이 무작정 망명신청자를 받아들이는 게 문제”라며 “주 차원에서 그들이 어떤 국가에서 왔는지 확인하고, 지문을 따는 등 최소한의 백그라운드 체킹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망명신청자들로 인해 뉴요커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백 후보는 “망명신청자 지원금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먼저 우리 주민들부터 필수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인.중국인 커뮤니티 리더와 함께 본사를 방문한 백 후보는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의견을 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년 동안 이 지역에 살았지만, 대다수의 한인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는 백 후보. “약 20년 동안 경찰로 일하며 느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는 그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도울 준비가 됐다”며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뉴욕주하원 25선거구는 프레시메도.플러싱.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 등 지역을 포함하며, 백 후보는 내달 5일 본선거에서 현역인 닐리 로직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백 후보는 2000년부터 4년동안 해군에 복무 후 2006년부터 NYPD 경찰관으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은퇴했으며, 지난 1월 출마를 선언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경찰 경력 공공 안전 경찰 경력 뉴욕주하원 25선거구

2024-10-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